충청남도 서산시는 바다와 산, 사찰과 전통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조용한 소도시입니다. 번화하지 않지만 여유로운 풍경과 깊이 있는 장소들이 많아,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힐링 여행지죠.
특히 4~5월 봄철에는 벚꽃길과 초록이 가득한 산책로,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바닷가까지, 서산만의 고요한 분위기가 더욱 빛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날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은 서산의 대표 여행지들을 추천드릴게요. 걷고, 보고, 쉬는 여행이 필요한 분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대표 군사 요새 중 하나로, 현재는 전통 성곽과 조선시대 마을 구조를 잘 보존하고 있는 산책 명소입니다. 성곽 둘레를 따라 걷는 돌담길은 봄이 되면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성 안에는 전통 가옥, 작은 연못, 활터 체험장, 갤러리 등 볼거리가 많으며, 천천히 한 바퀴 돌면 1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주말에는 전통 복식 체험도 가능하고,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 위치: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 입장료: 무료
💡 팁: 아침 9~11시, 꽃잎 흩날릴 때가 가장 예쁨


용현자연휴양림은 봄철 피톤치드 가득한 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조용한 숲속 산책 명소입니다. 나무 데크길, 생태체험 코스, 숲속 놀이터가 잘 정비돼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혼자만의 여행에도 잘 어울립니다.
4~5월에는 숲 속 야생화와 연둣빛 신록이 절정을 이루며,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전망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하루를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 위치: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산16
⏰ 운영시간: 09:00~18:00
🎟️ 입장료: 무료 (주차비 3,000원)
💡 팁: 도시락과 돗자리 준비하면 피크닉 분위기 연출 가능

서산 마애삼존불상은 백제 시대에 조성된 미소 짓는 불상으로, 국내 유일의 바위 절벽 석불입니다. 고요한 숲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오르면 모습을 드러내며,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미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명소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절벽 아래에 흐드러지는 들꽃과 나무들이 풍경을 더욱 빛나게 하며, 혼자 조용히 걷기에도 좋은 산책 코스입니다. 사찰이 아니라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연 속에서 유물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 위치: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20
💡 팁: 운동화 필수 / 주변에 조용한 찻집과 연계 추천

간월암은 물이 빠졌을 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바닷가 위 작은 암자로, 서해 낙조 명소이자 감성 사진 스팟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썰물 시간에는 돌길이 열려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밀물 때는 섬처럼 보이죠.
2025년 기준 간월암 인근에는 작은 찻집과 전망 카페도 늘어나면서, 조용한 해변 감성 여행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몰 전후의 황금빛 바다와 간월암의 실루엣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 위치: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
💡 팁: 국립해양조사원 사이트에서 물때 확인 후 방문 추천

서산 여행을 마무리하기 좋은 곳은 바로 동부시장입니다. 작은 전통시장이지만 해산물, 로컬 식재료, 전통 간식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시장 뒷골목에는 해물칼국수 전문점들이 줄지어 있어, 따끈한 국물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기 딱 좋습니다. 봄철엔 전어튀김, 바지락전, 도토리묵 등도 계절 메뉴로 자주 등장합니다.
📍 위치: 서산시 중앙시장2로 14
💡 팁: 오전 11시~오후 1시 방문 시 가장 다양한 메뉴 경험 가능
서산은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도시입니다. 봄이 되면 그 모든 장소들이 조금 더 아름다워지고,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길이 많아지죠. 이번 봄, 사람 많은 관광지보다 한적한 서산 여행으로 쉼을 경험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