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빌딩과 도로로 가득한 도시처럼 보이지만, 사실 도심 곳곳에 아름다운 산들이 숨어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고, 자연 경관도 뛰어나며, 가볍게 걷는 산책부터 본격적인 산행까지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등산 명소 7곳을 난이도별로 소개합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코스부터, 상급자에게 추천되는 도전 욕구 자극 코스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 서울에서 즐기는 리프레시 산행 어떠세요?
안산 자락길은 서대문구에 위치한 도심 속 명품 둘레길로, 등산이라기보다 숲속 산책에 가까운 코스입니다. 흙길과 데크가 잘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총 길이는 약 7km입니다.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길로, 봄 벚꽃, 여름 초록길,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포인트도 곳곳에 있어요.
📍 위치: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역 인근)
💡 팁: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연계해 하루 코스 완성
인왕산은 짧은 코스(1시간 내외)지만, 올라가면 서울 도심 전체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펼쳐지는 인기 산입니다. 북한산, 한강, 남산, 시청 방면까지 탁 트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위 능선을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죠.
인왕산 성곽길은 저녁 시간대 야경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아, 낮과 밤 서로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위치: 종로구 무악동 (경복궁역, 독립문역 인근)
💡 팁: 해 질 무렵 출발하면 일몰+야경 동시 감상 가능
봉산~아차산 코스는 서울 동쪽에 위치한 완만한 연계 산행 코스로, 한강과 잠실 롯데타워, 남산방면까지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형 등산코스입니다. 중간중간 쉼터, 전망대, 출렁다리도 있어 재미요소도 풍부해요.
특히 아차산은 해발 287m로 낮은 산이지만, 계단 구간이 있어 초중급자용 워밍업 코스로도 추천됩니다.
📍 위치: 광진구 워커힐 / 강동구 고덕동
💡 팁: 구의역 → 봉산 입구 → 아차산역 코스로 이동 추천
북한산은 서울에서 가장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며, 수많은 코스 중 도선사 → 백운대 코스가 대표적인 인기 코스입니다. 약 3~5시간 소요되는 상급 난이도지만, 정상에서 서울 시내와 북한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어요.
암릉 구간이 있어 장갑과 등산화는 필수이며, 초보자는 짧은 형제봉·우이암 구간부터 추천합니다.
📍 위치: 강북구 우이동 / 은평구 진관동
💡 팁: 새벽~이른 오전엔 혼잡 피할 수 있음 / 주차장 혼잡 주의
관악산은 서울대 뒷산으로 유명하며, 날카로운 암릉과 바위 능선이 특징인 상급 난이도 산행지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코스가 있어 초중급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구간이 많아요. 대표 코스는 서울대입구역 → 관악문 → 연주대 정상.
연주대 정상에 오르면 서울 서남권이 한눈에 보이고, 바위 위에 앉아 먹는 간식은 그야말로 꿀맛이죠!
📍 위치: 관악구 신림동 / 서울대입구역 인근
💡 팁: 장갑+등산화 필수 / 여름엔 이른 아침 산행 추천
용마산은 중랑구에서 가장 사랑받는 산으로, 가벼운 산책 이상의 산행을 원하는 분들께 적합한 코스입니다. 계단과 바위가 조화를 이루는 구간이 있어 오를 땐 조금 힘들지만, 정상이 가까워 오르내리기 부담이 적어요.
정상에서는 한강과 잠실 방면 조망이 탁 트이며, 낮보다는 저녁노을과 야경 명소로도 많이 찾는 산입니다.
📍 위치: 중랑구 면목동 / 용마산역 인근
💡 팁: 출퇴근 전후 짧은 등산이나, 퇴근 후 감성 산책용으로 딱!
우면산은 서초구·양재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조용한 등산 코스입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숲길과 흙길이 잘 이어져 있어 힐링형 산책에 가까운 등산지입니다. 코스에 따라 1~2시간 이내로 완주 가능하며,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답습니다.
📍 위치: 서초구 양재동 / 남부터미널역 인근
💡 팁: 출근 전 아침 산책용으로도 강추 / 물과 간단한 간식 챙기기
서울은 생각보다 산이 많고, 그만큼 다양한 등산 코스를 품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7곳은 서울 시민들이 직접 찾고 사랑하는 진짜 산행 코스들입니다. 이번 주말엔 복잡한 도심을 잠시 벗어나, 가까운 산 위에서 하늘을 마주해보세요. 가뿐해진 마음과 함께 일상이 조금 더 부드러워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