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도시를 벗어나 조용하고 따뜻한 봄날을 보내고 싶다면, 충청북도 음성군이 제격입니다. 서울에서도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한적한 시골 풍경과 자연이 주는 위로가 있어 요즘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죠. 번화한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서 더 좋은 ‘진짜 쉼’이 있는 곳.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봄 기준으로 음성에서 가볼 만한 힐링 여행지를 엄선해 5곳 소개해드립니다.
음성 출신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기념하여 조성된 반기문 평화공원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자연친화적 테마공원입니다. 기후변화 전시관, 평화의 정원, 어린이 놀이터, 숲속 산책길이 조화를 이루며 가족, 연인, 혼자 여행하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특히 2024년 이후 공원 내부가 전면 리모델링되면서 봄꽃 산책로와 잔디 피크닉 공간이 정비되어, 2025년 봄 기준 방문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4월 중순부터는 튤립, 팬지, 라넌큘러스 등 봄꽃이 순차적으로 개화하며 공원 전체가 꽃밭으로 변신합니다.
📍 위치: 충북 음성군 원남면 반기문로 126
🕒 운영시간: 09:00~18:00
🅿️ 주차: 무료 공영주차장 여유 있음
💡 포인트: 자전거 대여소 & 그늘 쉼터가 있어 봄 소풍에 제격
음성군 대소면에 자리한 미타사는 조용한 사찰이자, 그 앞에 조성된 연못 수변 산책로 덕분에 봄 감성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음성의 소확행 장소’로 불릴 만큼 정갈한 분위기를 자랑하죠.
연못 주변 산책길은 약 1km 내외로, 왕벚꽃과 철쭉이 어우러지는 봄철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데크길과 자연 흙길이 교차하며, 산책 중간에 나무 벤치와 작은 정자도 있어 여유롭게 머무르기 좋습니다. 주변엔 인공 조형물이 거의 없어 사진도 자연스럽게 감성적으로 나옵니다.
📍 위치: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풍산로 482
💡 팁: 아침 8시~10시 방문 시 연못에 비친 꽃 그림자가 아름다움
음성읍 중심부에 위치한 설성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입니다. 공원 자체도 좋지만, 이곳에서 시작되는 음성천 생태하천 산책로가 특히 매력적입니다. 수변을 따라 이어진 걷기 좋은 길에는 갈대, 봄꽃, 나무 데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봄철이면 유채꽃과 들꽃이 생태길 주변을 물들이며, 벤치와 쉼터에서 잠시 쉬다 보면 봄날의 평온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 오전 시간대에는 주민들의 산책, 자전거 타기, 강아지 산책이 어우러지며 느린 일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위치: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로 118
🅿️ 주차: 설성공원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 추천: 공원 내 평상에서 도시락이나 간단한 빵과 커피 즐기기
감곡 매괴성당은 1896년 설립된 충북 최초의 성당으로, 레드 브릭 외관과 고풍스러운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사색이나 기도를 하기에도 좋고, 외관이 아름다워 사진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에는 소규모 박물관과 묵상길이 있어 잠시 머물기에도 좋으며, 4~5월이면 성당 정원에 봄꽃이 가득 피어 아늑한 유럽풍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혼자 방문하거나 조용한 데이트 코스를 찾는 분들에게 딱 맞는 장소입니다.
📍 위치: 충북 음성군 감곡면 성당길 10
🕒 개방시간: 08:00~17:00
💡 팁: 햇살 비치는 오전에 외벽과 꽃이 가장 아름답게 보임
여행에 있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죠. 음성에는 아직도 손맛 가득한 전통 로컬 식당과 전통시장</strong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음성읍과 대소면 일대에는 30년 이상 운영된 국밥집, 칼국숫집이 있어 따뜻한 한 끼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딱 맞습니다.
- 대풍칼국수: 직접 뽑은 면발과 고소한 들깨육수의 조합. 점심시간 줄서기 필수.
- 감우시장 국밥집: 수육국밥, 선지해장국 등 정통 충청식 로컬 국밥 제공.
- 음성전통시장: 손두부, 전, 떡, 반찬류 등 여행 중 간단한 간식과 기념품 쇼핑 가능.
💡 팁: 시장은 오전 9시~12시 사이 방문이 가장 활기차고 품질 좋음
조용한 마을, 자연을 품은 길, 소박한 음식. 2025년 봄, ‘과하지 않은 힐링’을 원한다면 음성군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지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좋은 여행, 그저 걷고 쉬기만 해도 좋은 봄날을 음성에서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