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그 중심에는 언제나 벚꽃이 있습니다. 매년 4~5월이 되면 도심 곳곳이 분홍빛 꽃잎으로 물들며, 잠시 멈춰 걷고 싶은 길이 하나둘 생기죠. 하지만 유명한 장소는 인파로 북적이고, 조용히 벚꽃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봄, 서울에서 걷기 좋은 숨은 벚꽃 명소 6곳을 소개합니다. 붐비지 않으면서도 풍경은 아름답고, 산책과 사진이 모두 가능한 그런 장소들만 골랐어요.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중랑천 벚꽃길은 강변을 따라 약 3.5km 이상 이어지는 벚꽃 산책로로, 동대문구와 중랑구 주민들이 즐겨 찾는 현지인 벚꽃 스팟입니다. 유명 관광지에 비해 인파가 적고, 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 터널이 매력적이에요.
자전거 도로와 산책 데크가 잘 정비돼 있어 커플, 가족, 반려견과 함께하는 벚꽃 나들이 장소로도 딱입니다. 봄바람과 흐르는 물소리를 함께 느끼며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죠.
📍 위치: 중랑천변 (면목역 ~ 중랑역 사이)
💡 팁: 조명 설치로 야간 벚꽃 감상도 가능 / 오후 4시 이후 노을 빛 더해져 예쁨
서울 동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벚꽃길로 손꼽히는 경희대학교 안암캠퍼스. 정문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 양옆으로 벚꽃이 아치처럼 피어나,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건축물과 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뛰어나고, 학생뿐 아니라 외부인도 자유롭게 입장 가능해 도심 속 조용한 벚꽃 산책 장소로 추천됩니다. 포토존과 벤치도 곳곳에 있어 휴식도 가능해요.
📍 위치: 동대문구 회기로 26
💡 팁: 평일 오전 시간대 가장 한적 / 후문 근처 감성 카페 거리도 함께 즐기기 좋아요
서울숲은 사계절 모두 인기 있는 공원이지만, 메인 광장보다도 숲 속 언덕길에 피어난 벚꽃길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길과 데크가 연결돼 있어 조용히 꽃을 즐기며 걷기 좋고, 돗자리 피크닉이나 커피 한 잔 하며 앉아 있기에도 완벽합니다.
특히 아이 동반 가족이나 반려견과 함께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내려오는 빛과 벚꽃잎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정말 근사해요.
📍 위치: 성동구 서울숲2길 1
💡 팁: 주변 '뚝섬 카페거리'와 연계하면 데이트 코스로도 완성!
응봉산은 낮은 산이지만 벚꽃철이 되면 꼭 올라가야 하는 뷰 맛집입니다. 서울숲과 한강, 분홍빛 벚꽃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전망은 매년 사진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죠.
정상까지는 계단이 약간 있지만,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고, 꼭대기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봄은 그 어떤 유명 관광지보다 감동적입니다. 낮보다 해 질 무렵이 더 아름답다는 점도 포인트예요.
📍 위치: 성동구 응봉동 산2-24
💡 팁: 성수역 4번 출구 → 응봉교 → 응봉산 진입 코스 추천
이촌한강공원은 여의도보다 조용하고, 반포보다 넓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벚꽃 산책길입니다. 특히 강변 산책로를 따라 벚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어 한적하게 걷는 꽃길로 손꼽히며, 데크와 나무 벤치가 많아 피크닉에도 좋아요.
봄철 주말에도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편이라, 북적임 없이 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 있어 따릉이 여행에도 안성맞춤!
📍 위치: 용산구 이촌로72길 62
💡 팁: 오후 5~6시 방문 → 벚꽃+노을+한강 뷰까지 한 번에!
방이동 백제고분로 일대는 강동·송파 주민들이 봄마다 산책하러 나오는 벚꽃길로, 주택가와 카페골목 사이에 조성된 조용한 꽃길입니다. 관광지 느낌은 없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인근에 백제고분공원, 올림픽공원도 있어 연계 산책이 가능하고, 저녁에는 가로등 불빛 아래 벚꽃이 더욱 낭만적으로 느껴져 감성적인 밤 산책 코스로도 좋습니다.
📍 위치: 송파구 방이동 백제고분로 일대
💡 팁: 인근 ‘방이맛골’에서 저녁 식사까지 코스로 구성해보세요
서울의 봄은 길 위에 피어납니다. 2025년 4~5월, 인파 많은 곳이 부담스럽다면 오늘 소개한 숨은 벚꽃 명소에서 천천히 걷는 여행을 즐겨보세요. 복잡하지 않아 더 좋고, 조용해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벚꽃길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